수면장애 '불면증'이란?

옛말에 ‘잠이 보약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잠만 충분히 자도 하루 동안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는 뜻을 의미합니다. 잠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낮동안 쌓였던 마음과 육체의 피로를 회복시키고, 특히 뇌에 휴식을 공급해 기억, 집중력 등의 고등 인지기능을 강화시키며, 삶의 활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소입니다. 이렇듯 숙면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위해 매우 중요하지만,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불면증'은 아주 흔한 질환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불면증의 원인

불면증은 근본적으로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뇌 신경계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며, 아울러 심리적 요인,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등이 불면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합니다.

불면증의 종류

불면증은 단순히 잠에 들지 못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면에 관여하는 뇌구조

시상하부는 전체 뇌의 0.3% 밖에 되지 않는 구조물로 크기는 매우 작지만, 이 작은 기관은 인체에서 매우 중요한 중추신경계통(뇌와 척수)의 한 부분입니다.



시상하부의 기능

• 자율신경계의 조절
• 내분비의 조절
• 체온조절
• 음식과 수분 섭취의 조절
• 감정과 행동
• 하루주기의 조절 등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하이포크레틴(또는 오렉신)과 가바(GABA)라는 물질이 뇌간망 상체를 활성화 혹은 억제 하여 뇌를 각성시키거나 수면상태에 들어가게 합니다.

스트레스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 시상하부는 쉽게 뇌간망상체 조절기능을 망가트려 불면증이나 과도한 졸음, 혹은 주의력결핍을 유발하게 됩니다. 수면 및 각성상태는 시상, 변연계, 그물활성화계통 등의 영향을 받는 뿐만 아니라 앞서 말한 시상하부에 의해 조절하게 됩니다.

이렇게 불면증은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문제로 인해서도 쉽게 발생하지만 앞서 뇌 영역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뇌의 신경학적 기능이 어느 정도 손상되었는지를 평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